매일 그날이 그날 똑같은 챗바퀴 가끔은 일상에서 훌쩍 떠나 평소에 안하던 행동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불쑥 점심 먹으러 2시간 거리인 춘천까지 닭갈비 먹으러 급 먹방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에 닭갈비 맛집들이 모여있는 곳을 알기 전에는 춘천 로데오거리에 있는 닭갈비 집들을 찾아갔었습니다.
춘천 로데오거리에 갔을 때도 양배추만 주는 서울의 닭갈비와 차원이 다르다면 좋아했었습니다.
춘천 로데오거리의 닭갈비는 양배추 만큼이나 닭고기의 양도 상당히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춘천 닭갈비 골목의 닭갈비의 맛은 신세계였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전에 춘천토박이가 추천해줘서 방문했다가 맛에 반해서 또 가고 싶었던 쌈쌈입니다. 이따금 쌈쌈에서 먹었던 닭갈비 맛이 그리워 지는데 수도권에서는 비슷한 맛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였습니다.
전화 : 033-241-1797
쌈쌈은 소양감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 앞에는 식사 후 소양강을 바라보며 앉아서 쉬다갈 수 있도록 벤치와 엔틱한 의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내는 통유리를 통해 바깥경치를 바라보면 식사할 수 있는 창가자리와 여럿이 많은 인원이 식사할 수 있는 안쪽 홀이 있습니다.
자주 앉았던 바깥을 바라보면 먹을 수 있는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역시나 언제나 그랬듯이 전망이 뻥 뚫려서 답답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쌈쌈의 특징은 바로 이 돌멩이입니다.
숯불 위에 뜨겁게 달궈진 돌멩이들이 얹어져서 나오는데 저기에 닭갈비를 구워먹습니다.
이 돌멩이가 신의한수입니다. 이게 뭐라고 고기가 더 알맞게 잘 구워지고 맛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 같습니다.
밑반찬으로는 새콤달콤 양파절임이 나오는데요, 양파가 맵지 않아서 닭갈비에 싸먹으며 잘 어울렸습니다.
쎄쎄미 깨 드레싱이 얹어져있던 구수한 마카로니 샐러드도 있고 아삭아삭 새콤달콤 무쌈, 시원하니 잘 익어서 맛있었던 더 꿀맛이었던 물김치도 있습니다.
쌈장과 팥소스에 버무러져 있는 이색적인 메뉴도 있는데요, 팥향보다는 옥수수 맛이 많이 느껴지고 달달한 맛입니다.
쌈싸먹을 마늘, 고추 그리고 싱싱한 상추도 나옵니다.
메뉴 및 가격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주류로는 백세주 7천원, 복분자 만원, 설중매 8천원, 산사춘 7천원, 청하 4천원, 매화수 4천원, 소주 4천원, 병맥주 4천원, 클라우드 5천원, 칭타우 7천원, 생막걸리 3천원, 동동주 4천원, 음료수 천원입니다.
식사류로는 고추장양념닭갈비, 간장양념닭갈비, 소금양념닭갈비 1인분 250g 11,000원입니다.
돼지목살소금구이, 고추장삼겹살 1인분 200g 11,000원, 돼지갈비 250g 11,000원입니다.
비빔밥&오이냉국은 6천원입니다.
막국수 6,000원, 김치말이국수 5,000원, 된장소면 5,000원, 된장찌개 3,000원, 공기밥 1,000원입니다.
보통 다른 닭갈비 맛집들은 빨간 고추장 양념의 닭갈비를 양념맛으로 먹지만 이곳 쌈쌈은 불향가득 머금은 간장양념 닭갈비와 소금양념 달갈비가 맛있습니다.
이날도 간장양념닭갈비와 소금양념닭갈비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두명이서 3인분 먹은건 안비밀입니다.
막국수먹을 배를 남기기 위해서 3인분을 주문했는데 막국수 아니였으면 닭갈비 4인분도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잘 달궈진 돌멩이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닭갈비! 닭갈비는 사랑입니다.
닭갈비 위에 파슬리가루가 솔솔 뿌려져 나와서 시각적으로도 더 맛있게 보입니다.
겉은 노릇노릇 속은 촉촉한게 한입 먹는순간 이맛이야라고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닭갈비 맛집의 마무리는 막국수인데요. 쌈쌈은 막국수도 맛있습니다.
이것도 게눈감추듯 호로록 호로록 금방 먹어버렸습니다.
후식으로는 셀프 소프트아이스크림, 아메리카노 그리고 믹스커피 잔판기도 있습니다.
후식도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있는 곳 입니다.
2시간 운전하며 온 고생이 다 잊혀질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춘천에서 젊은이들이 많이가는 카페는?
어스17, 산토리니, 투썸플레이스 이렇게 몇 군데가 있습니다.
어스17은 기존에 가봤는데 야외에서 소양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음료값이 비싸서 아메리카노 한잔에 7,000원으로 엄청 사악합니다.
그래서 전 춘천 닭갈비 맛집 쌈쌈에서 든든히 식사 후 전에 가보지 않은 산토리니로 가서 힐링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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